한국직무능력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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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세미나] AI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 세미나 강연 ('AI, 인간을 평가 할 수 있는가?' 주제)

[ 한국직무능력평가연구소 우원식 대표가 세미나 강연을 하는 장면 ]

 

당사 대표이사(우원식 대표)가 6/13일 탤런트 뱅크(구로구 휴넷캠퍼스)에서 개최하는 AI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 세미나에서 메인 강연자로 첫번째 세션을 맡아 세미나를 진행 하였습니다.

 

 

Part 01 인공지능 채용시대, AI 과연 인간을 평가할 수 있는가

채용시장에서 고용 안정보다 워라벨과 혁신, 창의가 구직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이에 맞춰 기업도 주기적인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이 늘고 있고, 스펙 위주보다는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가 강화되었습니다. 

채용 솔루션 기업들이 제공하는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채용 관리 솔루션) 역시 대퇴사시대의 니즈를 맞추면서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는 진단평가도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챗GPT의 태동, 자연어 학습 및 안면인식 기반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바야흐로 'AI 채용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과연 전적으로 AI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구직자, 구인기업 모두의 고민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AI가 사람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미래예측에 있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가, 감정 기복과 신체적 컨디션까지 고려할 수 있는가, 기업의 경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였는가 등의 질문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인종, 성별, 나이 등 차별적 요소를 배척해야 함에도 AI 학습데이터가 어떤 모집단을 학습하고 대표하는지 알 수 없기에 합리성을 넘어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I 채용과 관련해서 실패 사례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경우 그동안 행한 성차별적 채용 관행을 AI가 그대로 학습하여 여성이 불공정하게 서류 과정에서부터 탈락하는 평가 오류가 있었습니다. 국내 모 유통회사의 경우를 보면 20대 남자에 인서울 학력, 서울 말씨 등 회사에서 기존에 원하던 키워드들이 포함되었을 때 나머지는 자동 배척될 수 있습니다. 

인종, 성별, 나이 등 차별적 요소를 배척해야 함에도 AI 학습데이터가 어떤 모집단을 학습하고 대표하는지 알 수 없기에 합리성을 넘어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 한국직무능력평가연구소 우원식 대표의 세미나 강연을 참석자가 경청하고 있다. ]

 

면접 질문을 생성하는 AI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언어적인 행동들, 인간만이 판단할 수 있는 말투와 태도를 구체적인 재질문과 상황 판단을 통해 걸러내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울러 AI가 어떤 근거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도 공급업체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기업과 채용 담당자가 명확한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과 직무역량 정의를 책임질 때 AI는 강력한 협력자이자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실패 사례를 통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AI 솔루션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AI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고, 지금까지의 오류와 한계를 빠르게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AI는 인간처럼 감정이나 컨디션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AI가 학습할 모집단의 대표성을 스스로 잘 결정할 수 있는가, 세상의 모든 의사결정은 꼭 객관성만을 기준으로 이뤄지는가, AI가 내린 결정에 대해 인간은 그 책임을 AI에게 물을 수 있는가 등의 고민이 뒤따릅니다. 결국 가치판단의 선택과 전략적 의사결정은 인간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AI 솔루션을 사용하는 인간의 역할입니다. 우선 채용 담당자분들은 채용 포지션의 직무역량부터 명확하게 정의 내리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는 직군, 직무마다 상이하며 조직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시대적 분위기도 판단하고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선별할 것인지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과 명확한 조직체계, 직무역량 정의를 책임져야 합니다.

단순히 속도와 효율성만을 위해서 AI HR 솔루션을 도입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과 채용 담당자 스스로 책임지고 명확한 근거를 만들었을 때 AI는 채용 과정에서 한 인간에 대한 평가의 본질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강력한 협력자이자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출처] [탤런트뱅크 세미나 후기] AI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  작성자 탤런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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